“스크래처 사줬는데 가구만 긁어요...”
이런 고민, 고양이 보호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스크래처 자체가 아니라, '위치'일 수 있습니다.
저희 집 고양이도 소파 옆을 계속 긁어서
스크래처만 3개 넘게 사봤지만 효과가 없었어요.
그런데 스크래처 위치를 바꾼 순간, 긁는 습관이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의 긁는 행동 원리와 함께,
효과적인 스크래처 배치법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합니다.
고양이는 왜 긁을까요?
스크래칭(긁기)은 단순한 장난이 아닙니다.
고양이에게 긁는 행동은 본능적인 생활 습관이에요.
긁는 행동의 주요 목적
목적 | 설명 |
---|---|
발톱 정리 | 죽은 발톱 제거 및 새 발톱 성장 유도 |
마킹 | 발바닥에서 나는 페로몬을 통해 영역 표시 |
스트레스 해소 | 신체적 에너지 분산 및 심리적 안정 |
기지개 | 전신 스트레칭과 근육 사용 유도 |
✅ 고양이는 긁는 걸 멈출 수 없습니다.
따라서 긁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긁어야 할 장소를 유도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스크래처를 사도 긁지 않는 이유
스크래처를 사줬는데도 소파, 벽지, 문틀을 긁는다면
대부분은 아래 이유 때문입니다.
잘못된 배치 예시
-
고양이가 잘 안 다니는 구석에만 배치
-
사람 시선 밖의 숨겨진 곳에 설치
-
이미 긁는 장소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음
🐾 고양이는 ‘지금 긁고 싶은 그 자리’에서 긁습니다.
원하는 위치에 없으면 가구가 희생될 뿐이에요.
위치 바꿨더니 생긴 놀라운 변화 (실제 경험)
우리 집 고양이 ‘나비’는
소파 옆 팔걸이만 집중적으로 긁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스크래처는 창문 옆 구석에 있었고, 사실 거의 사용하지 않았죠.
변화 전
- 스크래처 사용률: 주 1회 이하
- 소파 훼손: 팔걸이 천이 찢어짐
- 고양이 스트레스: 긁다 혼나기 반복
위치 변경 후
- 스크래처를 소파 옆, 고양이가 늘 올라가는 자리에 배치
- 소재도 기존 마끈에서 카펫형으로 교체
→ 스크래처 사용률 증가, 가구 긁기 완전 중단
✅ 고양이의 행동은 위치, 동선, 사용 시점에 따라 90%가 결정됩니다.
고양이 스크래처 위치 선정 팁
고양이가 긁는 위치는
단순히 ‘맘에 드는 곳’이 아니라 의미 있는 장소일 확률이 높습니다.
배치 추천 위치
위치 | 이유 |
---|---|
소파 옆 / 앞 | 고양이가 자주 올라가고,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위치 |
창문 근처 | 바깥을 본 후 흥분 상태에서 긁기 쉬운 구역 |
고양이 동선 초입 | 이동 중 스트레칭 습관 위치 |
잠자리 근처 | 수면 전후 기지개를 겸한 스크래칭 |
✅ 배치 시 체크사항
- 세워서 긁는 걸 좋아하면 수직형 / 눕는 걸 선호하면 수평형 선택
- 최소 집 안에 2~3개 분산 배치
- 기존 긁는 자리에 스크래처를 덧대는 전략도 효과적
스크래처 활용도 높이는 팁
1. 페로몬 스프레이 또는 캣닢 활용
- 고양이 스크래처에 캣닢을 살짝 뿌려 흥미 유도
- 냄새로 긁는 행동을 ‘긍정 강화’
2. 스크래처 옆에 장난감이나 간식 배치
- 스크래처 주변을 좋은 장소로 인식시켜 주는 방법
- 긁기 + 놀이 → 긍정적 습관화
3. 매달아 놓는 스크래처 활용
- 문틀, 책장 옆에 매달아 놓는 방식도 수직 공간 선호 고양이에게 적합
자주 묻는 질문 (FAQ)
Q. 오래된 스크래처는 계속 둬야 하나요?
A. 네! 낡은 흔적이 있을수록 고양이는 더 긁고 싶어합니다.
너무 망가졌을 경우만 교체하세요.
Q. 긁는 행동이 과하면 스트레스일까요?
A. 그럴 수 있습니다.
스크래처 사용 횟수보다 행동 시간과 강도를 함께 관찰하세요.
Q. 스크래처 종류는 뭘 고르는 게 좋을까요?
A. 고양이마다 다릅니다.
처음에는 마끈형 + 골판지형 + 카펫형 등 다양한 타입을 소형으로 시도해보는 게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고양이의 긁는 행동은 **나쁜 행동이 아닌 ‘필수 행동’**입니다.
스크래처를 잘 활용하면 가구 훼손도 막고, 고양이의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위치’**입니다.
오늘 스크래처를 고양이의 루틴 속으로 옮겨보세요.
단 몇 분 만에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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